[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집트 철도청(ENR)이 발주한 이집트 나흐하마디∼룩소르 간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사업의 경쟁입찰에서 지난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철도의 안전성 향상 및 수송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신호현대화 사업 중 나흐하마디∼룩소르 구간의 기본 설계, 입찰지원 및 시공감리를 담당할 약 5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공단은 지금까지의 해외사업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엔지니어링사(에이알테크)와 동반진출을 하게 됐다.
이집트 철도는 총연장 9,570km, 연간 여객수요 5억 명, 화물 600만 톤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나 철도시설의 노후화로 최근 대형철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철도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집트 정부는 한-이집트 간 금융협력협정체결(2016년 3월, 30억 달러)을 통해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총 30억 달러 규모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건설사업 발주도 예정돼 있어 국내 철도 관련 기업들이 이집트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김도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철도 전문 공기업인 우리 공단은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을 선도해 해외철도시장에 동반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동반 빈출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명확한 목표와 전략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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