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도청 이전에 따른 안보 계획의 재정비,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공유와 통합 상황조치가 가능한 전국 최고의 충무시설 구축, 도민이 체감하고 참여 할 수 있는 훈련 모델 개발, 분야별 전시 대비 위기관리 능력과 ‘안보,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 대명제 하에서 모든 공직자의 투철한 인식 변화 등이 중앙정부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은 것.
14일 경북도가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2017 을지연습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김관용 지사는 을지연습이 매년 반복돼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유념하고 완벽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특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등으로 어느 해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적의 위협에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력만이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도는 북한의 안보 위협과 각종 재난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연습 준비에 철저를 다했다. 앞서 지난 8월 김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변화된 모습의 을지연습‘ 이라는 주제로 전국 지자체 대표로 연습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었던 충무계획 및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평가도 실시했다.
아울러 유사시 통합방위의장인 도지사의 지휘통제능력과 신속한 의사결정,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등을 위해 시군, 50사단, 도경찰청, 국가중요시설 등과 충무시설의 선진화된 전시지휘 시스템을 활용한 상황보고 훈련을 매일 벌였다.
경북도가 안보분야 전국 최고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김지사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는데, 23년 지차제장의 연륜과 경험을 직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연습기간 중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사건메시지 처리와 중앙 통제 훈련 등 연습 전 분야를 직접 진두지휘해 중앙평가단으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도는 최근 안보환경을 반영한 전시현안과제 토의를 통해 방사능 누출, 미사일 공격, 다중이용시설 테러, 고층 아파트 화재 등 도민에게 꼭 필요한 32건의 주민참여 훈련을 발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군 전역에서 실시했다. 지자체 최초로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 출신 민간 전문 평가단도 구성해 전시대비 계획, 주요 훈련 등을 집중 점검했으며, 도출된 문제점은 내년도 충무계획과 을지연습에 반영할 계획이다.
충무시설 홍보역사관 개소를 통해 호국정신 함양에도 힘을 쏟았다.
이번 을지연습을 맞아 본격 운영에 들어간 홍보역사관은 안보 및 경북 4대정신 소개관, 한국전쟁관, 유비무환관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단체,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대학생 등 많은 도민이 방문해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무거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경북도 통합방위의장으로서 상황 발생시 민·관·군·경이 초기에 일사불란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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