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문화재단이 규정에 없는 상을 남발하고,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대구시의원들로 부터 뭇매를 맞았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규학)는 지난 17일 대구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문화재단의 관행적이고 소극적인 업무처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재화 의원은 “대구문화재단이 지난 해와 올해 컬러풀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 참여자 130명에게 명확한 법이나 내부 규정도 없이 재단 대표 명의의 표창장과 부상을 남발했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표창장이 남발되면 표창으로서의 실효성도 문제지만 악용될 소지도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배지숙 의원은 “대구문화재단이 대구시에서 실시한 산하 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재단 경영과 업무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을 내 놓길 주문했다. 또 잦은 인사이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따져 묻고 공정한 전보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최옥자 의원은 문화재단 공모사업의 수행단체 선정 절차와 심사위원 구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일부 직원들의 외부강의 신고 누락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범어아트리스트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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