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노제 ‘단원고’ ‘안산시청’서 엄숙히 진행
제종길 시장을 비롯한 안산시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은 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故 양승진 교사, 故 남현철 학생, 故 박영인 학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들은 장례 차량에서 영정과 함께 내린 가족들을 위로한 후 마지막 버스가 시청을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묵념으로 예를 갖췄다.
이에 앞서 장례 차량은 단원고를 방문, 교무실과 2학년 6반 교실을 차례로 돌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장례 차량은 단원고와 안산시청에서 노제를 지낸 후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유가족들은 유품 등을 화장한 후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제종길 시장은 “너무 안타깝지만 1313일 만에 안산으로 돌아온 학생과 선생님을 끝까지 잘 모시겠다.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장례식도 잘 마무리 되었고, 이제 편안히 영면하셔서 좋은 곳에 가시길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단원고 미수습자 3명은 참사 발생 후 1313일째인 지난 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안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말 동안 안산에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방문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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