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야생조류 유래 AI 농가유입 방지 위해 고강도 방역조치 실시 중
- 그물망 설치 등 농가 방역수칙 준수…차단방역 당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2일 포항시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H7N7)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정밀 검사를 벌여왔다. 저병원성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에 비해 감염력과 전파력이 약하고, 폐사율도 높지 않다.
경북도는 최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AI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포항시 형산강 검출지점 반경 10km내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했으며, 가금농가 282호 1만5029수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닭에 대한 임상검사, 오리 등에 대한 정밀(항원 및 혈청)검사, 방역지역 내 농가의 예찰·소독,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도 펼쳤다.
최근 도내 영천, 경산을 비롯해 서울·경기·충남·강원·전북·강원 등의 야생조류에서 H5형의 AI바이러스가 다수 분리되고 있으며 특히 전남 순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6형이 검출되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거점소독시설을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으며,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중점관리지역 철새도래 및 서식지(7곳) 주요도로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을 벌이고 있다.
도 김석환 동물방역과장은 “농가에서는 축사 그물망 설치, 축사 내․외부 소독강화, 사료빈 주위 청소소독 실시 등 농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도민들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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