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패션 4차 산업혁명 시대 패션업계 블루칩…학과 차원 집중교육 실시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최영림)가 디지털 패션 디자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대는 이 학과는 최근 ‘코리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20점의 수상작을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최·주관한 ‘코리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는 3D 프로그램을 활용, 가상 의상을 제작하는 전국 규모 디지털 패션 경진대회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인 남희진(22·여) 학생은 ‘Black swan’이라는 작품으로, 안소영(23·여) 학생은 ‘Entangled’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코리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서 수상한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 (사진=대구대 제공)
‘Black swan’은 트렌치코트를 플리츠 원피스(주름이 있는 원피스)로 변형해 트렌치코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트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했다. ‘Entangled’는 재킷에 실이 얽힌 듯한 절개선을 적용, 새로운 핏(fit)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것.
또한 구건모(3년·25) 학생은 ‘Saturday night in madrid’, 권세홍(3년·24) 학생은 ‘Beauty of desert military’, 장재원(3년·24) 학생은 ‘Silently’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외도 장려상 2점과 특선 4점, 입선 9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디지털 패션 경진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이 학과 학생들은 2014년 유비쿼터스 디지털 패션 디자인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디지털 패션 경진대회 금상, 2016년 코리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 최우수상 등 해마다 디지털 패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디지털 패션이 4차 산업혁명을 맞는 패션업계에 새로운 ‘블루칩’으로 판단하고 학과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이 학과는 대학 취업처와 LINC+사업단, ACE+ 사업단의 지원 아래 디지털 패션 캐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이 학과의 디지털 패션 경진대회 수상자들은 3D 의상캐드 디자이너로 다수의 벤더와 캐드 개발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대학 최영림 패션디자인학과장은 “3D 의상캐드 디자이너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 앞으로 패션디자인학과의 취업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라며, “앞으로도 패션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관한 ‘제6회 코리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의 시상식과 전시회는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한국의류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열렸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