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ITA 대구경북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열려
사진=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규식)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지난 1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2017 KITA 대구경북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14개국 49개사 66명의 바이어와 대구·경북 소재 수출기업 120개사가 참가해 열띤 상담을 진행, 상담건수 415건, 상담액 1억5000만 달러, 계약 추진액 5000만 달러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
친환경 실리콘 유아용품을 수출하는 ㈜홍성 홍창우 대표는 “향후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중국 사드 긴장 완화 조치 덕분인지 중국 바이어들이 셀러인 우리 보다 오히려 적극적인 거래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유통전문 기업 Benchmark Enterprises의 Guang Tian 대표는 “대구·경북기업들의 제품이 창의적이고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긴장이 완화된 한·중 관계를 고려할 때 보다 활발한 교역이 향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뭄바이와 두바이에 오피스를 두고 화장품 수입 물량의 80%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Tanvi International의 Sameer Gupte CEO는 “대구·경북 화장품 회사들은 단순 무역회사가 아닌 제조사란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며, “본사와 공장이 모두 같은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 기업체 특성 덕분에 오늘 저녁에도 상담한 수출기업의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사드 문제로 인해 한·중 관계가 난항을 겪을 때도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로 한·중 관계 회복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규식 본부장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우리지역 소재 수출기업들이 바이어를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지역에서 취약한 최종소비재 수출도 최근 우리나라 수출과 마찬가지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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