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장수 기자= 서초구는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초구의 ‘서리풀컵(커피컵 모양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으로 2015년 ‘엄마 행정, 서초구 알뜰살림 운영’, 2016년 ‘스피드 재건축 119’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수상했다.
구가 3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서초의 디자인을 입힌 ‘서리풀컵’이 도시 미관과 개선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률을 높여 지방재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리풀컵’은 강남대로 등의 유동인구 밀집지역의 쓰레기가 일회용 커피 용기 등 대부분 재활용품인점에서 착안하여 커피 컵 모양으로 분리수거함을 디자인하였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서리풀컵은 높이 120㎝, 폭 70㎝ 크기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으로, 플라스틱, 비닐, 종이와 병 및 캔류를 구분해서 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 해 5월 강남대로 일대에 10대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8월 반포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에 44대를 확대해, 총 57대를 설치하였다. 아울러, ‘서리풀컵’이라는 이름은 지난 8월 구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실시한 온라인 네이밍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되었다.
실제로 구가 설치 직후인 지난 해 6월부터 8월까지 ‘서리풀컵’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 재활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93%가 재활용 쓰레기로 나타났다. 또, 지난 9월 반포대로 인근 주민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약 64%(336명)가 무단투기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10월, 구는 주민생활 밀착형 지식행정의 우수사례인 ‘서리풀컵’ 등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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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