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를 하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이 작품의 이름은 ‘해변의 성’으로 가로 2.4m, 세로 1.8m, 높이 1m를 자랑하는 대형 작품이다.
얼마 전 도쿄 인근의 우미호타루 인공섬에서 전시된 이 작품은 과연 종이를 접어 만든 것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한 것이 특징. 특히 전깃불을 켜면 마치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듯한 황홀감에 빠지기도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야’를 모티브로 삼은 대성당을 비롯해 놀이공원, 학교, 공장, 공항 등도 있다.
하지만 이토는 전시가 끝난 후 자신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버리겠다고 말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