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교육청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이 3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16.5%), 사이버 괴롭힘(11.5%), 스토킹(11.3%), 신체폭행(10.6%), 금품갈취(6.2%), 강제추행(5.2%), 강제적 심부름(3.1%) 순이었다.
장소별로 보면 교내(69%)가 교외(31%)보다 많이 발생했으며, 교실안(31.9%)이 가장 높았다.
시간별로는 쉬는시간(34.7%), 점심시간(18.9%), 하교시간 이후(13.8%) 순으로 발생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3.7%)가 가장 많았고, ‘장난으로’(22.5%),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4.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의 경우,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피해사실을 알렸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교선생님 또는 학교폭력신고함에 알렸다는 응답도 22.4%로 높았다.
하지만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는 응답도 19.9%나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운영 ▲병원형 Wee센터 4개소 지정·운영을 통한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지원 내실화 ▲전문상담교사 153명 증원·배치 ▲맞춤형 학교폭력 대응 방안 마련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01만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학생 95만(참여율 94.3%)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 가해응답률 0.3%, 목격응답률 2.6%로 조사됐다. 피해응답률의 경우, 지난해보다 초등학교는 0.1%p 증가했고, 중학교는 동일했고, 고등학교는 0.1%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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