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주경실련) 등이 최근 감사위원장 연임 문제로 시끄러웠던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대해 “독립성과 반부패 청렴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반부패국민연대 광주광역시 연합 등은 6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광주광역시 공무원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윤장현 시장이 초대 감사위원장의 연임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경실련은 “지난 7월 민선6기 3주년 시정평가를 통해 요구한 3건의 감사요구 사항에 대해 감사위원회에 감사결과 회신을 요청했지만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며 요청한지 한 달이 되도록 아직까지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며 “감사위원회가 이미 집행부와 노조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며 “감사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독립적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여과 없이 공개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실련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감사행정과 반부패 청렴활동은 신뢰받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한 치의 동요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돼야 할 필수요건이다. 광주시와 시의회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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