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폭탄’ 터트릴라
그녀가 백악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음주로 풀고 있다고 최근 <내셔널인콰이어러>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가까운 친구들은 근래 들어 미셸이 부쩍 술을 마시는 횟수가 잦아졌으며, 특히 한 자리에서 보드카 샴페인 와인 등을 섞어 마시는 일도 많아졌다며 걱정하고 있다. 지난 5월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제트기를 타고 날아가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겼을 때에도 그녀의 음주량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걱정을 불러 일으키게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제트기 안에서 샴페인 두 잔을 마신 그녀는 레스토랑에 도착해서도 그 자리에서 마티니 두 잔을 거뜬하게 마셨다. 레스토랑 종업원은 “그날 밤 미셸은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내내 웃고 떠들면서 흥분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평소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에도 미셸은 와인이나 샴페인 둘 중 하나만을 마실 뿐이었으며, 마신다 해도 한 잔 정도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요즘 미셸은 같은 자리에 앉아서 이 술 저 술을 마시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렇게 미셸의 음주량이 늘어나자 결국은 오바마까지 간섭을 하고 나서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셸에게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며 핀잔을 주는가 하면, 최근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결국 화가 폭발해서 꾸지람까지 했다.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음주문제 때문에 술과 관련된 소문만큼은 누구보다도 예민할 수밖에 없는 오바마 입장에서는 이런 부인의 태도가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뉴욕의 한 재활센터 전문의는 “만일 미셸이 백악관 생활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시에 음주량까지 늘었다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자칫하다간 알코올 중독으로까지 사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