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인지도로 보나 외모로 보나 A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반면, 다른 한쪽은 할리우드 최고의 꽃미남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초특급 배우이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바로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시티>의 모델 겸 배우인 휘트니 포트(24)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4)다.
둘이 처음 만난 것은 뉴욕의 한 파티에서였다. 먼저 대시를 한 것은 포트를 보고 첫눈에 반한 디카프리오였다. 디카프리오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주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포트는 설마 연락이 오겠냐며 시큰둥했다. 디카프리오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바람둥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웬일. 전화통화가 연일 이어지면서 점점 가까워진 둘은 급기야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포트의 한 친구는 현재 그녀가 서둘지 않고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라고 귀띔했다. 자신 역시 지금까지 디카프리오의 곁을 스치고 지나간 숱한 여자들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과연 그녀가 글래머 모델들만 골라 사귀던 디카프리오의 마음을 얼마나 붙잡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인연은 의외의 곳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