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1년을 맞이했다.
[일요신문]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1년을 맞아 논평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청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강조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지난 1년은 시민과 정치인이 소통했고, 광장과 의회가 하나였다. 그 광장에는 이념도, 계층도, 나이 구분도 없었다. 전 세계가 평화적인 촛불혁명에 경의를 표했고, 독일 에버트재단은 인권상으로 화답했다”라며 “벌써 1년, 우리 사회는 어디만큼 왔고, 무엇이 달라졌는가? 국민들은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의 소회를 더듬고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여전히 목마르다. 아직도 집단,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부조리들은 시민적 자유를 억압하고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자식은 나보다 더 나은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바람을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국회에 남겨진 몫”이라며 “1년 전 현직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그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촛불시민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정치와 시민정치의 역동성을 살려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등 주어진 시대 과제를 이행하고, 2018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