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본(주), 60만 국군장병에 마스크팩 600만장 위문품 전달
화장품 전문업체인 글로본(주)(회장, 한상호)는 13일 혹한기 훈련 및 동절기 야간 경계근무로 인한 장병들의 피부관리를 위해 60만 국군장병에 마스크팩 600만장의 위문품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글로본(주)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한 위문품은 60억원 상당으로 성탄절인 12월25일 전까지 육군, 해군, 공군 및 해병대 각 부대에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본(주)는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사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타클로스’ 배송단(11톤 트럭 33대분)을 결성, 위문품 전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상호 글로본(주) 회장은 “이번에 전달되는 위문품은 특히, 젊은층 인기 제품인 ‘RUE’ 마스크팩”이라며 “북핵 위기 고조와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전 장병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지금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서 조그만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글로본(주)는 지난해 연말 철책선을 지키는 최전방 4개 사단 장병들에게 마스크팩 100만장을 전달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60만 모든 국군장병들을 위해 600만장이라는 큰 규모의 위문품을 기증했다”며 “장병들의 병영생활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글로본(주) 관계자는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에서 마스크팩 600만장이라는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위문품을 기증한 것은 창군이래 유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상호 회장은 ‘나라가 없다면 기업도, 개인도 없다는 평소 신념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이라 이런 뜻 깊은 기부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국방부 장관실에서 글로본㈜ 한상호 회장(왼쪽)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에게 60억원 상당액의 RUE 마스크팩을 위문품으로 기증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주)효성 안양공장, 기부계단 후원성금 3,800만원 기탁
안양시는 안양역 기부계단을 통해 모인 첫 성금을 지역 내 중.고등학생의 학습지원비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첫 성금은 (주)효성 안양공장 직원들이 지난 12일 안양시청을 방문해 급여나눔운동을 통해 조성해 기탁한 3,800만원이다.
안양시와 (주)효성 안양공장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의 자립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6월 기부계단을 오픈한 이후 11월 말까지 107만2,159명이 이용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계단을 대상으로 기부계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눔문화를 친숙하게 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역 기부계단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현정 작가의 작품으로 애벌레에서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이 부활을 상징하는 것처럼 안양시가 4차 산업 시대에 나비처럼 아름다운 생명의 도시로 부활하는 것을 형상화했다.
◇ 부천시 심곡본동 익명의 기부천사...올해도 백미 20kg, 125포 기부
부천시는 올해도 심곡본동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백미 20kg, 125포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른바 익명의 기부천사는 2015년부터 3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20여 년 전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본적이 심곡본동으로 어릴 적 살았던 고향 어르신들이 건강하길 바라며 잘 전달해 달라는 뜻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선 부천시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이렇게 소리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선행이 나눔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