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분 소화 이후 교체 아웃…베로나, 코파 이탈리아 8강 진출 실패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을 상대하는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승우가 프로 생활에서 두 번째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우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7-2018 코파 이탈리아 16강 AC 밀란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자신의 프로 경력 두 번째이자 컵대회 2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이따금씩 특유의 번뜩이는 돌파를 보이긴 했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동료의 슈팅에 흘러나오는 볼을 잡으러 쇄도하기도 했지만 볼이 그의 입맛에 맞게 오지는 않았다.
수비적 면에서 적극적인면이 눈에 띄기도 했다. 전방에서는 상대 수비의 안정적 전개를 방해하기 위해 압박을 가했고 후방으로 내려와 수비수들을 돕기도 했다.
이승우 소속팀 엘라스 베로나는 전반부터 2골을 허용했다. 후반 밀란이 세 번째 골을 기록하자 베로나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의 선택은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56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벤치로 향했다.
경기 결과가 0-3으로 끝나며 베로나는 컵대회 8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승우와 팀 동료들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이들은 현재 승점 10점으로 리그 19위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다음 일정인 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밀란을 만나게 됐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