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섬 투자유치 등 톱10 선정…KTX 무안공항 경유 특별상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올해 최고 시책은 ‘한전공대 설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한전공대 설립을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시책이 올해 전남을 빛낸 최고의 시책으로 뽑혔다.
전남도는 2017년 한 해 동안 도 산하 전 부서에서 추진한 주요 시책 61건을 평가해 ‘전남을 빛낸 올해의 시책 TOP10’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사는 공정을 위해 1차 내부심사와 시군, 도민 등의 2차 외부심사로 이뤄졌습니다. 창의성과 도정 발전 기여도, 노력도, 파급 효과, 도민 수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 시책으로 ‘한전공대 설립 국정 과제로 본격 추진’이 선정됐으며, ‘해안‧섬 대규모 투자유치 추진’, ‘전남 관광객 4천만 명 달성’,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마을로! 내일로!’, ‘꿈사다리 공부방 운영’ 등 4건이 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
‘한전공대 설립 본격 추진’은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밸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되는 성과를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전남 도민의 여망이 담겨 올해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는 분석이다.
‘해안‧섬 대규모 투자유치 추진’은 여수 경도와 고흥 진지도, 진도 대명, 신안 다솜 등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약 2만 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상 최초, 전남 관광객 4천만 명 달성’ 시책은 전남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관광객 4천만 명을 유치한 점이, ‘전남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마을로! 내일로!’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맞춘 체계적 청년 일자리 신규사업의 집중 발굴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꿈사다리 공부방 운영’은 청년들을 지역아동센터의 학습도우미로 배치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아동의 학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장려 시책으로 ‘민‧관 연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반구축 추진’, ‘도내 관광지 공공 와이파이 구축’, ‘전남 양식 생산 2조 원 달성 6대 중점시책’,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 ‘청년이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 등 5건이 선정됐다.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확정’ 시책이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월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이 최종 확정돼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새 정부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 관련 시책이 다수 선정된 점은 앞으로 도정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창의적이고 파급 효과가 큰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곡성에 작은영화관 5호점 개관
전남 곡성에도 영화관이 돌아왔다. 1980년대 중앙극장과 곡성극장이 문을 닫은 지 30여 년 만이다.
전남도가 영화관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 추진하는 ‘작은 영화관’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곡성 작은영화관’이 지난 22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장흥, 고흥, 진도, 완도에 이어 5번째 작은영화관이다.
개관식에는 유근기 군수, 이만수 군의회 의장, 조상래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고, 특히 영화 ‘곡성’에서 읍내 파출소장으로 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기천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곡성 작은영화관’은 12억 5천만 원을 들여 2개 상영관, 95석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영화는 물론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관람료는 도시지역 영화관보다 저렴한 5천 원이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합니다.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신과 함께’를 시작으로 ‘강철비’, ‘스타워즈’, ‘1987’ 등 최신 개봉작을 상영한다.
작은영화관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전남도가 민선6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2015년 개관한 장흥과 2016년 개관한 고흥은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화순과 보성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강진에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영관 전남도 문화산업디자인과장은 “작은영화관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이웃과 소통하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직 영화관이 없거나 건립 계획이 없는 7개 군에도 작은영화관이 빨리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곡성 작은영화관’이 지난 22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 올해 수산자원 조성 사업에 80억원 투자
전남도는 지구 온난화와 간척 매립 등 해양환경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올해 80억 원을 들여 인공어초․종자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생물 서식지를 제공하기 위해 어장 특성에 적합한 인공어초 어장 160ha를 조성하고, 감소된 어업자원의 증강을 위해 전복, 감성돔 등 수산종자 2천4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도가 시설한 어초어장 및 종자 방류 효과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장 특성을 살린 어초 배치로 일반어장에 비해 1.9배의 어획효과가 있고,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는 해역에 종자를 집중 방류함으로써 1.3~3.7배의 어획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안 바다 속 바위에 석회조류가 대량 번식해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여수 삼산면 손죽해역 160ha, 여수 남면 안도해역 160ha에 바다숲을 조성하고, 보성과 신안 해역에 바다목장을 조성해 황폐해진 바다환경을 복원하고 있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풍요로운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인공어초 시설과 종자 방류 사업을 확대하고, 바다숲 조성 등 자원 조성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연근해어선 안전실태 특별점검
전남도는 최근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를 교훈삼아 지난 22일까지 보름여간 겨울철 어선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펼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도는 시군,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어업정보통신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항․포구에 정박 중인 연근해 어선 160척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 출항 전 자체 점검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구명조끼 및 소화기 비치 여부 ▲출어 중 기상특보 수신을 위한 통신수단 확보 및 정상 작동 여부 ▲기관실 방열구조와 축전지 상태 ▲난로, 전열기, 가스레인지 등 난방설비 상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최근 5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어선사고는 331건으로 전국 대비 18% 수준입니다. 전국 어선 세력의 40%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사고율이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t 미만 소형어선에 자동소화장치, 구명조끼, 초단파대무선전화 등 사고 예방 안전장비 7천510대(47억 원)를 보급했고, 2018년에는 2천610대(14억 원)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목포와 여수에 운영 중인 어업정보통신국을 2018년 완도, 2019년 고흥까지 확대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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