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 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 등 참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 등 촉구
윤장현 광주시장이 3일 오전 2018 무술년 신년맞이 합동 참배를 위해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전쟁없는 평화!”라는 글귀를 작성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3일 오전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 산하기관장을 비롯해 5·18단체 회원 등 180여 명과 함께 광주독립운동기념탑, 학생독립운동기념탑, 현충탑, 4·19탑,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합동 참배했다.
윤 시장 등은 이날 참배를 통해 무술년 새해를 맞아 나라의 발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그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윤 시장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서는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전쟁없는 평화!’라는 내용을 방명록에 남겼다.
또 참배단은 합동 참배 후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아래에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 맞서 싸웠던 광주시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전환점이 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문화적 자산을 소중히 계승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윤장현 시장은 “5·18의 진실을 규명하고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광주시민의 촛불을 다시 밝힌다는 마음으로 5·18단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국회 토론회, 힌츠페터 5·18 사진전을 개최하며 특별법 통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여야 의원을 막론해 5·18특별법 통과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법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1월 중에는 5·18헌법전문 수록과 왜곡근절 특별법 개정 반대논리에 대응할 수 있는 해외입법사례 수집자료를 토대로 국회 홍보활동과 특별법 국회통과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헌법학회와 연계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5·18진상규명 특별법은 공청회 절차를 이유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과 5·18 역사 왜곡 근절을 위한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각각 계류돼 있다.
이 밖에도 ‘5·18정신헌법전문 수록’은 오는 2월 개헌특위가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에‘윤정섭’ 교수
윤장현 광주시장이 3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2019수영세계선수권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위촉식’에 참석해 윤정섭 총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장현, 이하 조직위)는 3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정섭 명예교수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과 2019광주세계수영마스터즈선수권대회 개․폐회식의 총감독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그간 총감독 선정을 위해 기획·연출, 연극, 음악, 뮤지컬, 미디어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총감독추천위원회를 구성, 운영했다.
총감독추천위원회는 국제행사 기획 및 연출 능력, 역량 등에 중점을 두고 14명의 후보자를 선별했다. 이후 열띤 논의와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2명을 총감독 후보자로 압축하고 이들을 조직위원장에게 추천했다.
이 중에서 조직위원장은 국제행사 기획·연출 경력과 다양한 무대경험이 많은 윤정섭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 위촉했다.
윤정섭 총감독은 서울대 미대(美大)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17년 간 문화방송 무대디자이너로 일했다. 한국 TV디자이너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 교수는 연극, 텔레비전, 각종 이벤트의 무대디자인과 애니메이션 디자인, CF 아트디렉터, 연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또한, 1989년 연극 「사의 찬미」로 미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무거운 물, 옷굿-살 등 연극 연출과 얼음강, 터미널 등 무용 연출 작품이 있다.
윤정섭 총감독은 “207개국 15,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끼며, 광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성공적인 개․폐막식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 7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17일간, 2019광주세계수영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14일간 남부대수영장 등에서 펼쳐진다.
#광주시, 2017년 지적재조사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 민‧관‧사업자 등 협업…23개 지구 750만m² 완료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실시한 지적재조사사업에 대한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난 100여 년간 사용해 온 종이지적을 3차원 디지털지적으로 전환하고 토지 소유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지난 2012년 3월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추진됐다.
사업은 1단계 ‘디지털지적 도입 및 추진기반 마련’(2012~2015년), 2단계 ‘전 국토의 안정적인 디지털 지적이행’(2016~2020년), 3단계 ‘지적재조사 효과 확산’(2021~2025년), 4단계 ‘디지털 지적 정착’(2026~2030년)등 총 4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지적불부합지에 대한 재조사 측량, 토지현황조사, 경계조정, 지적공부상 면적 증감 시 조정금 납부, 지적 디지털화작업 등으로 시행된다.
광주시는 2012년부터 2017년 9월까지 23개 지구 9019필지 750만1천m²에 대한 지적재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2017년 1월부터 8개 지구 3882필지 207만5천m²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5개 자치구가 약 2천100필지 150만m²에 대한 지적재조사를 벌인다.
이번 평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시·도·자치구를 대상으로 ▲종합계획 수립 및 위원회 운영 ▲추진현황 관리 ▲사업추진 및 완료율 ▲세계측지계 변환 ▲홍보실적 등 13개 부문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에서 광주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모든 지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적재조사 사업 최우수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자치구 담당 및 관련 부서, 토지 소유자, 유관기관, 사업지구 주민 등이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이 경계분쟁 갈등을 해소하고 국토 가치를 증대시키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소방 “휴대폰 사용, ‘119긴급통화’ 버튼 주의하세요”
-1분40초에 한번 꼴 119신고전화
-무응답․오접속, 30% 이상 차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119를 잘못 누른 ‘오접속’ 또는 ‘무응답’의 비율이 전체 신고 건수의 32.1%를 차지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집계한 2017년 119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총 신고접수 30만5680건 가운데 ‘오접속’이 2만9531건(9.6%), ‘무응답’이 6만8741건(22.5%)을 차지했다.
특히 119에 신고한 후 ‘주머니에서 저절로’ 또는 ‘아이가 만지다가’ 신고를 하게 된 한 것이라고 응답한 ‘오접속’의 경우 2016년 2만4442건에서 2017년 2만9531건으로 5089건(20.8%)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접수 총 30만5680건 가운데는 소방차가 출동하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신고가 9만3044건(30.4%), 민원안내와 의료상담, 타 기관 통보 등 비 출동 신고가 21만2636건(69.6%)을 차지했다.
재난신고(9만3044건)의 경우, 구급신고가 6만8218건(73.3%)으로 가장 많고, 벌집제거 등의 생활안전 출동이 1만3166건(14.2%), 구조신고가 6167건(6.6%), 화재신고가 5493건(5.9%)을 차지했다.
비 출동 신고(21만2636건)의 경우, 신고한 후 아무런 응답이 없는 ‘무응답’의 경우가 6만8741건(32.3%)으로 가장 많고, 단순 민원안내가 5만5169건(25.9%), 의료상담이 4만2528건(20.0%), 오접속이 2만9531건(13.9%) 등 순이다.
119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오접속이나 무응답이 늘어나면 자칫 실제 도움이 필요한 신고에 즉각 대응하기 힘들 수 있다”며 “휴대폰 사용 시에 119긴급통화 ‘오접속’에 각별히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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