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스토리웨이 매장에 ‘K급 소화기’가 설치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유통·광고 전문 공기업 코레일유통은 전국 철도역사 내 동·식물유를 취급하는 음식 매장 105개소에 주방화재용 소화기 K급을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K급 소화기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음식점 등의 주방에서 발생하는 식용유로 인한 화재의 경우 식용유의 끓는점이 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기 때문에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불꽃을 제거해도 재발화 위험이 높다.
이에 최적화된 K급 소화기는 기름표면에 비누막을 형성해 화염을 막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차단하는 등 음식점 화재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K급 소화기 설치를 통해 매장 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철도 역사 내 도넛, 꽈배기, 튀김어묵 등 동·식물유를 사용하는 매장의 갑작스러운 주방화재에도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철도 역사 내 화재발생 시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철도 이용고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K급 소화기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철도 역사 내 매장 운영을 통해 공익적 편의제공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 철도 역사 및 서울-강릉 노선 내 음식매장을 대상으로 일제 소화기 점검을 펼치고 화재, 도난, 생산물, 재난 배상 보험에 가입하는 등 매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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