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숭실대 공동 주최,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려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과 가설재 개선 방안을 위한 세미나’ 포스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가 숭실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과 가설재 개선 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건설현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작업자들의 안정성 확보다. 이는 안정적인 인적자원 관리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건축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공사비가 증가하더라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비계’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비계는 건축공사 현장에서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을 말한다.
비계는 공사 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까지 시스템 비계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제대로 돼있지 않다. 더구나 안전 기준과 안전 작업 방법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위험요인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비계 자체에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번 세미나는 바로 이런 ‘안전장치의 안전성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건설현장에서 안전 사고율이 가장 큰 가설재인 비계 자체의 안전사고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보다 안전하고 작업 효율이 높은 새로운 비계 모델을 제시해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정책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세미나를 기획한 권철중 기획위원장(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상임이사)은 “관리와 교육 중심의 기존 안전사고 방지 정책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기존 비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안전사고 위험성을 검토하고, 건설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비계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위원장은 “세계 각국이 비슷한 형태의 비계를 사용하고 있고, 사고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비계 관련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 살고 있는 750만 해외 동포의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계를 제안함으로써, 국익 증진과 해당 국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가설협회, 한국비계기술원, 한국건설안전학회, 고양청년회의소, 한반도물류연합포럼, 오굿안전비계, 오굿네모비계, 고양해피코리아가 후원하고 관련 기관 전문가 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