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여상규 의원은 전날 방영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이 간첩조작 사건과 관련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또 제작진이 ‘석달윤 씨를 혹시 기억하느냐’는 전화 질문에 “재판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열건 정도씩 하니 1년 이상 된 거는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여상규 의원이 과거 석달윤 씨 간첩조작사건 판결로 재조명되고 있다.연합뉴스
방송 직후 여 의원의 발언 논란은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은 물론 SNS를 통해 ‘일파만파’되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바른정당까지 논평을 내며 여 의원을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 의원의 처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 의원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꺼내지 않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