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구보조나 사무보조, 청소, 시설경비 등에 종사하면서 향후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로자 146명을 2월1일자로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형태인 공무직으로 전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기간제근로자들로 그 가운데 107명은 본청‧사업소에, 39명은 서울시설관리공단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전환으로 총 1만명(총 10,83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만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청소, 경비, 운전, 주차관리 직종에 한해 정년 이후에도 만 65세까지 촉탁직으로 근무할 수 있어 더 강화된 고용안정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임금(가족수당, 명절휴가비 등)이나 휴가, 복리후생(선택적복지, 건강검진 등), 교육훈련비 등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지고 직무교육 기회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17년 말 기준으로 본청‧투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9,220명을 정규직 전환 완료했고 올해는 서울교통공사가 전국 지자체 산하기관 최초로 무기계약직 전원(1,288명, ’18.3.1.자)을 정규직화 할 예정이며, 국내 방송사 및 공공기관 최초로 tbs 프리랜서 비정규직 인원(181명)도 ‘19년에 정규직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간제근로자뿐만 아니라 시에서 근무 중인 공원내 질서유지업무 등 파견‧용역 근로자(약 4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추진할 예정으로, 우선 상반기 내 협의기구를 구성해 전환대상, 방식,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시는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기존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방안을 보완해 나가면서, 노동기본권이 보호되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예약등 켜고 배회하는 얌체 택시 집중 단속
앞으로 예약등을 켜놓고 대기하거나 배회하면서 손님을 골라 태우는 얌체택시에 대해 서울시가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2월부터 갓길에서 예약표시등을 켜놓고 대기하는 택시와 택시표시등(빈차표시등)을 꺼놓고 대기하는 택시도 현장에서 상시점검하고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적극 단속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먼저 택시가 많이 정차하는 충전소나 택시회사 차고지를 방문, 자동 점등 방식의 빈차표시등이 기사 임의로 점등이 가능한지 확인해 가능할 경우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제21조제11항)에 따르면, 택시표시등(빈차표시등)은 자동으로 점/소등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약이 없는 상태임에도 운수종사자가 임의로 버튼을 눌러 예약등을 켜고 승객을 골라 태우기 위해 배회하는 택시도 현장 확인을 통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2017년 12월 1일 부터 적용되고 있는 서울특별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선명령 및 준수사항에 예약표시는 예약시에만 점등하는 것으로 명문화하고 있다.
김정선 서울시 교통지도과장은 “잠재적인 승차거부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철저히 단속하고, 위법행위에 대한 일부 택시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의 안이한 인식을 뿌리 뽑아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장동 도시재생 본격화 가동..현장지원센터 개소
지난 60여 년 간 수도권 축산물 유통을 담당해온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 내(성동구 마장로 31길 40) 115㎡ 규모로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31일(수) 개소했다.
이날 오전에 열리는 개소식엔 성동구 및 마장도시재생 상생협의체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박원순 시장도 영상메시지로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에 개소한 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지원단(자문계획가, 코디네이터), 구청 공무원 등도 합동으로 근무하는 공간이지만 ‘마장키친’이 조성되어 있기어 도소매 유통 중심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문화와 결합한 다양한 창업모델을 배출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는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앵커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요리‧식품 관련 사회적기업과 지역일자리 창출의 거점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소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으로 악취 등 지역문제를 해소하고 육류가공‧유통을 선진화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마장동 지역의 경제·사회·문화적 활력을 회복시키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건축자산’체부동 성결교회, 생활문화센터로 주민품에
서울시최초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가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체부동 생활문화센터’로 탈바꿈해 3월에 개소하게 된다.
‘우수건축자산’은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공간환경, 사회기반시설을 서울시가 등록해 관리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체부동 성결교회’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건축되어 87년의 역사를 품은 근현대 건축물로 신축 당시에는 프랑스식 벽돌쌓기로 건축되었고, 증축하는 과정에서는 영국식 벽돌쌓기와 미국식 벽돌쌓기 방식을 적용해 벽돌쌓기 방식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교회 예배당 동측 벽에는 유교적 방식에 따라 남녀가 따로 출입하기 위한 별도의 출입구(2개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공사를 하면서 1930년대에 민가에서 사용하던 꽃담이 한옥에서 발견되어 복원작업을 거쳐 원형이 보존되도록 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근대 건축양식과 한옥이 잘 어우러져 서촌의 골목길이 옛 풍경을 간직하게 된다”라며, “서울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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