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들이 줄지어 서있는 인천 연안부두 풍경. | ||
오늘따라 도심의 공기가 유난히 무겁다고 느낄 때 연안부두가 있는 서해안 바닷가로 몸을 향해 보자. 정화된 바람이 가슴 속 가득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천 중구 연안동 ▲좌석버스 112(인천공항)/일반버스 12(일신동) 14(서창동) 24(임학) 28(서구청) 33(만수) 36(숭덕여중) 64(간석오거리) ▲주요 포인트: 여객터미널, 종합어시장, 백주년 기념탑, 해수탕, 남항부두(바다 낚시), 관광유람선
연안부두는 수도권 지역에서 당일 여행하기 좋은 바다 코스다. 자가용 이용은 물론이고 인천 시내에서 연안부두 종점행 버스를 타면 종합어시장, 회 센터, 유람선 선착장, 남항부두 등 주요 장소들을 모두 돌기 때문에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각종 시설이며 배들이 꽉 들어찬 연안부두는 사실 좀 빡빡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시원한 망망대해를 보고싶다면 연안부두보다 다른 곳을 찾는 게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바다 외에도 모처럼 나들이의 알찬 흥미까지 원한다면 연안부두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로서 그만한 값을 하는 곳이다.
해수탕 휴일마다 가족 단위의 사람들로 붐비는 연안부두의 해수탕 거리, 이 일대의 해수탕은 바닷물을 직접 끌어다 쓰지 않고 지하 깊숙한 암반에서 해수를 뽑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해수탕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는 효능이 있다. 특히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부인병에 좋다는 소문에 여성들의 단체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해수탕으로 몸과 마음이 개운해졌다면 어시장이나 회 센터를 들러 싱싱한 활어를 맛보는 순서.
실제로 사람들이 회를 먹기 위해 찾는 곳은 국제 여객터미널 앞을 중심으로 이어진 회 센터 상가쪽이다. 여객터미널 맞은편 대형 수산물센터나, 종합어시장 못미쳐 위치한 맘모스 회 센터 등 횟집이 밀집해 푸짐한 서비스와 맛으로 승부한다.
연안여객선서해안의 이름난 섬을 가고 싶다면 연안 여객터미널로 가면 된다. 가까운 작약도, 무의도, 덕적도부터 멀게는 편도 12시간이나 걸리는 제주도, 그리고 중국행까지 서해안 바다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천 연안부두는 가장 큰 여객선 부두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분 거리의 작약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섬들은 배가 하루에 한두 번만 운행하기 때문에 일찍 예약하거나 1박 계획을 세우지 않고는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바다낚시연안부두의 최고 재미를 꼽으라면 단연 바다낚시다. 월미도와 영종도, 작약도, 인천공항 쪽 해상을 돌아보고 오는 1시간 코스의 해상유람선도 있는데 낚싯배보다는 덜 붐빈다. 여객터미널에서 연안 주차장 방향으로 1백m쯤 걸어가면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바다 낚싯배는 어시장에서 한 블럭 더 지난 남항 부두에서 출항한다. 새벽 5시쯤 출발하여 오후 6시쯤 귀항하는 선상 낚시는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많이 나가는 곳은 덕적도 부근이나 충청도 해안쪽. 물때가 좋으면 우럭과 놀래미, 볼락 등을 한 사람이 20~30마리는 충분히 잡는다고.
선상에서 곧바로 회를 떠 먹기도 하고 매운탕과 점심도 제공된다. 현재 남항 부두에 20여 개 업체가 성업중이다.
낙조이 밖에 여객터미널 옆 해양공원에서 배들이 늘어선 부두 풍경과 무수한 갈매기들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만의 즐거움이다. 서해안에서 해질녘의 낙조를 빼놓을 수는 없다. 무엇을 하든 하루가 꼬박 알찬 인천 연안부두, 색다른 쉼터로서 제격이다.
▶종합어시장: 032-888-4241~2, 이용시간 아침 5시~밤 9시 ▶해수탕: 씨월드(256-2008) 아침 5시30분∼저녁 8시30분, 이용료 5천원/고려해수탕(881-8218) 아침 5시30분∼밤 10시/ 입욕료 4천원 ▶맘모스 회 센터(28개 횟집) 883-3878(28호) ▶여객터미널 888- 0116/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888-8052, island.haewoon. co.kr/우리고속훼리 887-2891~5, www.urief.co.kr ▶바다낚시: 연안바다낚시 888-2350/푸른바다낚시 889-1900/현대유선 885-0001 등 ▶유람선: 현대유람선 882-5555/대인 7천원, 소인 3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