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전시 그림 문제 있어 회수”
서울시교육청은 7일 문화일보 ‘김정은 동상‧인공기별 그림 내건 서울교육청’ 기사와 관련해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에서 심사한 그림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충분한 검증 없이 논란 소지가 있는 그림을 그대로 전시한 자체는 문제”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해당 그림을 회수한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해당 그림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교육청 1층 상설전시장에 전시 중인 ‘통일의 모습’이라는 그림으로 문화일보가 “그림은 탈북 초등학생의 작품으로, 통일된 서울을 표현하며 서초구 위치에 핵미사일을 표시하고, 양천구 위치에 김정은 동상을 그림”이라고 언급했었다.
이에 교육청은 “연합회에서는 해당 작품이‘통일을 향한 초등학생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우리 핵을 우주로 날리자’라는 표현은 ‘평화를 향한 마음’이라고 해석했다”며 “다만, 김정은 동상 부분 등은 심사 시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부 내용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 즉시 해당 연합회 및 출품 기관에 통보하여 해당 작품을 회수했다”면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연합회 주관 작품 전시회에 대한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하여 안내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 놓았다.
#영락고학생 1인 1책 쓰기 통해 합동출판기념회 연다
영락고등학교(교장 원인진)가 독서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2015학년도부터 ‘자발적 독서동아리’를 운영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시청각실에서 ‘고딩 작가 226명 합동출판기념회’를 8일(목) 10시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
‘자발적 독서동아리’는 서울시교육청,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관악구청 등의 지원 속에 지원구성원 모집에서부터 도서 목록 결정, 독후 활동 계획, 일지 작성 및 예산・결산 보고까지 모든 활동을 스스로 결정하여 운영해왔다.
특히, 활동 3년차인 2017학년도에는 2학기 국어교과 시간의 일부를 할애하여‘1인 1책 쓰기’를 진행해 왔으며, ‘읽기에서 쓰기로’라는 주제로 독서교육을 심화시키고 동시에 동아리 활동을 정규교과(국어)와 연계하였다.
영락고 교사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 및 발표력 등이 향상되면서 학생활동 중심으로 수업방법도 바뀌고 있다.”고 말하며 “또한, 진로 진학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데, 영락고의 모델이 타 학교에도 일반화되어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희미용고 교사 해고 철회..학교 정상화 마련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노력을 경주한 가운데 서울연희미용고등학교(이하 ‘연희미용고’)가 교사 해고를 철회하면서 학교 운영을 정상화 기틀이 마련되었다.
연희미용고는 14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중 하나로 개인 설치자가 운영하다 지난해 사망한 이후,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설립 주체를 학교법인 및 공익재단법인으로 제한한 <평생교육법>(2007. 12. 14. 개정)에 따라 재산 상속자가 지위를 승계하지 못하게 되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학급 수 감소에 따른 교사 해고와 이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발생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육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의뢰했었고, 교육부의 유권해석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재학생 졸업 시까지 재산 상속자에 의해 한시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서울시교육청은 수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일에 학생·학부모·학교운영자·교직원 대표 등을 중심으로‘서울연희미용고등학교 정상화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했고 6일에 열린 제2회 협의체 회의에서는 △교육청의 인건비 보조금 지속 지원 약속 △학교운영자의 교사 해고 철회 △학생의 학습권 보호 △학교 존속을 위한 노력 등에 합의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구성원 간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재산 상속자에게 학교 법인화 추진을 적극 안내·유도하면서 직접 학교 인수 희망자(법인)를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법인화는 실현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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