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크루즈선 퀸메리2호(Queen Mary2)가 2017년 3월 27일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임시부두에 첫 입항했다.
인천항망공사에 따르면 인천은 이번 세일즈콜에서 지자체를 대표해 참가, 영국 현지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방문하고, 런던 크루즈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크루즈선의 인천항 유치에 나섰다. 내년 최신식 크루즈 전용 터미널 신규 개장과 다양한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항 기항에 관심이 높았던 큐나드 크루즈 라인(Cunard Cruise line)과 오세아니아 크루즈 라인(Oceania Cruise line)을 적극 공략해 큐나드의 대표 크루즈선인 ‘퀸메리2(Queen Mary2)’호와 오세아니아 크루즈 라인의 ‘노티카(Nautica)’, ‘이시그리아(Insignia)’호 등 총 3척의 크루즈선을 유치하게 됐다.
내년 3월∼4월에 인천항에 기항하는 ‘퀸메리2’ 호는 영국인들의 자부심이 담긴 크루즈선이자 크기가 15만 톤에 육박하는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3개월의 항해 일정 중 인천항에 들릴 예정이다.
‘노티카’호와 ‘이시그리아’호는 각각 3만톤 수준의 소형 크루즈선으로 최고급 인테리어와 서비스 수준을 갖추있다. ‘리치마켓’을 겨냥한 하이엔드 크루즈선이다.
오세아니아 크루즈 라인의 두 선박은 인천과 일본 오키나와를 기항지로 고민하던 중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한국 방문단의 적극적인 세일즈 노력으로 최종 기항지를 인천항으로 선정하게 됐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은 수도권을 배후시장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크루즈 소스마켓”이라며 “장기적으로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정기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마케팅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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