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3일 도정회의실에서 2018년도 농수산물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수출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회의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수출업체, 수출농가, 유관기관 및 도·시군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난해 사상 최대로 달성한 수출성과를 분석하고, 2018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기관별 수출추진시책 소개와 성공사례 발표, 참석자들의 다양한 수출확대 의견 제시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액을 지난해 17억 달러 대비 5.9%가 증가한 18억 달러로 설정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농수산물 수출시책 추진에 329억 원을 투입, 해외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생산성 제고를 위한 수출기반을 구축한다.
핵심 수출선도 조직의 역량 강화와 함께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지원 플랫폼 기능을 활성화한다.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해외판촉전 및 수출상담회 20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컨설팅 8회 개최, 미주·중국에 이어 동남아지역에도 경남농수산식품 전용 안테나숍을 운영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조에 맞춰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농식품 전문관에 20개 업체의 50여 개 품목을 입점시켜 현지 물류업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도 펼친다.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미주권은 지역별 진성(우량)바이어와 연계해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중화권과 동남아지역은 해외 통상사무소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
신선농산물 주력시장인 동남아는 딸기·단감 등 수출 주력품목 판촉과 박람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어를 확보하고,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그리스·스페인·러시아 등 신규 시장도 개척한다.
수출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식품 가공제품의 수출기반도 마련해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를 200개까지 확대 지정하고, 수출 농업단지(농가) 현대화를 위해 8개 분야 46억 원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
수출업체(단체)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실시,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4개 국어로 제작된 해외바이어용 마케팅 전용 사이트를 운영 등도 펼칠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올해에도 다양한 시책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목표 18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봄철 소나무류 무단 이동 특별단속 실시
소나무류 무단 이동 특별단속 실시 모습.
경남도는 소나무류 불법이동으로 인한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해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기간(2.26.∼3.16.)’을 운영하고 집중 단속을 벌인다.
도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주민홍보 등 계도기간을 거쳐 3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은 소나무재선충병을 확산시키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월동하는 소나무류의 이동을 차단해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남부·서부지방산림청, 시·군 관할 경찰서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하고, 도내 목재제재업체, 원목생산업체, 조경업체, 화목 사용농가, 찜질방 등 7,480개소에 대해 계도·단속한다.
소나무류 원목 등의 취급·적치 수량, 생산·유통 자료, 조경수의 불법유통 여부 등을 확인한다.
화목농가가 보관중인 소나무류는 3월말까지 전량 소각조치하고 화목이동 금지를 계도하며, 위법사항 적발 시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벌금,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석봉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단이동 단속이 불가피하며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소중한 산림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류 취급업체, 화목 사용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영농 전문인력 육성에 박차
23일 서부청사에서 열린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정기 이사회 모습.
경남도는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대응해 과학영농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자 ‘해외현장교육’과 ‘해외전문가 초빙교육’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 23일 서부청사에서 열린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정기 이사회에서 2018년 사업계획과 기금운용계획을 의결하면서 올해 도내 570여 농가를 대상으로 ‘해외현장교육’ 2회와 ‘해외전문가 초빙교육’ 4회를 실시키로 했다.
먼저 ‘해외현장교육’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사과와 딸기 품목에 대하여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해외전문가 초빙교육’은 뉴질랜드와 네덜란드 전문강사를 국내로 초빙해 토마토·딸기·파프리카 등 원예작물에 대해 최신 신기술을 전수한다.
경남도는 2003년부터 지속적인 해외신기술도입교육으로 농가지원에 나선 결과, 수출주력품목인 파프리카·딸기·과수 분야에 3배 이상의 생산성과 품질향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선 농산물수출 1억 3,3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20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정곤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이사(농정국장)는 “검증된 해외신기술을 도입해 첨단과학영농 실용기술과 접목시켜 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농가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은 2003년 설립된 이후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시설원예·과수·축산·낙농 등의 분야에 관한 해외 현장교육과 과학영농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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