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진정성 있는 사과 받고 싶다”…출연 예정 드라마 제작진은 “논의 중”
배우 최일화. 사진=DSB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일요신문] 배우 최일화 씨가 수년 전 성추문에 휩싸였다고 고백하며 사과 했지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5일 “조금이라도 연루된 일이 있다면 자진 신고하고 달게 죄를 받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과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가운데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와 주목된다. 25년 전 최 씨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을 했다는 전 연극배우 A 씨는 ‘헤럴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일화 씨로부터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마디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씨는 오는 3월부터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출연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