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김두관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에 강력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이해할 수 있지만, 도로에 드러누워 농성까지 하는 것은 다분히 말초적 쇼이며 국제적 망신거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은 “한국당은 남북관계를 9년 동안 꽁꽁 얼어붙게 만든 장본인이고 천안함 폭침을 막지 못한 안보무능의 본거지로 반성해야 할 집단”이라며 “지난 2014년 10월 통일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말한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을 망각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 한중관계 속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한중관계를 회복하고, 마침내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다. 더 나아가 북미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틀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 평창올림픽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3주 전 독일에서 만난 통일 당시의 동독 총리, 로타 드 메지에르 총리를 만났다.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의 도발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한 해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를 망가트려온 자기부정쇼를 중단하고 대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