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관터 주변현황 및 역사문화자원
기념광장 조성 사업은 미래세대에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장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 1월~2월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3.1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가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해 독립운동이 열렸던 국내‧외 지역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심는 내용을 기본안으로 공간설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화관터는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쓰이고 있으며 태화관터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2017년도부터 태화관길 주변 빌딩 등 지역 및 관계기관,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기념광장 조성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서울시, 종로구, 태화복지재단, 광복회는 ‘태화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28일(수) 태화빌딩(태화관터)에서 체결했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기념사업 총감독은 “‘33인 기념광장’은 독립만세를 돌에 새기는 일이고, 세상의 돌들이 여기로 와서 외치도록, 백두산, 한라산, 하와이, 쿠바, 사할린 그리고 전국 팔도 등 독립만세가 있던 곳에서 온 돌들이 이곳에 모여 노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광장은 돌들의 합창으로써 늘 현재이며, 3.1운동 100년에 부르는 합창에 범민족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인사동 일대에는 태화관터는 물론 보성사터, 탑골공원, 승동교회, 보신각, 중앙고등학교 등 3.1운동 유적지가 집적되어 있다”면서 “태화관길의 ‘광장’은 규모면에서 작지만 독립선언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깊은 성찰을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명칭 선정부터 디자인, 조성, 운영까지 시민, 전문가,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협력하여 범국민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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