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3.1절을 맞아 지난 1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영사관 앞 도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3.1절을 맞아 지난 1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영사관 앞 도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하고 “이제부터 소녀상은 정경진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 ‘평화의 소녀상’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한 부산시민들에 의해 설치됐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굴욕외교로 일본의 격렬한 항의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설치 자체를 막았던 부산 동구청은 소녀상을 철거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소녀상은 제국주의 야욕에 불탄 일본군이 우리의 소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 성노예로 삼은데 대한 평화적 항거이자, 피해 소녀들을 위로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작은 징표”라면서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외교적 관여는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위안부 문제 해결은 문 대통령이 밝힌 바와 같이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배상이 이ㅇ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진 예비후보는 이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 안 수변 공원에 세워진 독립지사 박재혁 선생 동상을 참배하고 헌화했다.
선생은 고교 동문인 최천택 선생 등과 의형제를 맺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전면에 나서면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민족운동가로 활동했다.
정 예비후보는 참배 후 “독립지사 등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대부분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지역 출신 또는 거주 보훈 인사와 그 후손들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칭 ‘부산시 출신 및 거주 국가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지원 조례’를 만드는 방법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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