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윈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2018년 국내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1차 관문 전초전에서 ‘디바이드윈드(국산, 수, 3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바이드윈드’는 지난 4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13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제5경주, 3세, 1400m)에서 경주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해 스릴감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예측불허의 접전이었다. 이번 경주에는 총 8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당초에는 지난해 김해시장배 대상경주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월드선(국산, 수, 3세)’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떠오르는 신예 ‘디바이드윈드’의 깜짝 출연은 관객들에게 반전드라마를 선사했다.
‘월드선’은 우승후보 답게 경기초반부터 경쟁마들을 제치며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1위자리 수성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우승 기념 세러머니 모습.
‘디바이드윈드’가 바깥쪽에서 바짝 붙어 ‘월드선’을 서서히 압박하더니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두 경주마의 팽팽한 접전을 연출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나란히 1~2위를 주고받던 날선 경쟁 구도는 결승선 앞 200M에서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뒷심을 발휘한 ‘디바이드윈드’는 서서히 거리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들어 한층 힘이 차면서 빠르게 전력이 올라오고 있는 ‘디바이드윈드’의 우승은 관객들을 술렁이게 하기 충분했다.
이번 경남신문배 우승으로 ‘디바이드윈드’는 통산전적 7전 5승, 승률 71%의 경주기록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최우수 조교사롤 뽑힌 김영관 조교사 역시 2018년 첫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한편 올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4월 ‘KRA컵 마일’-5월 ‘코리안 더비’-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이어진다.
이날 열린 ‘경남신문배’에서 1~3위에 입상한 말들은 자동으로 ‘KRA컵 마일’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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