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서
4.3아카이브 사진을 설명하고 있는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의 어두웠던 역사를 마주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제주4·3을 소개하는 사진전시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힘, ‘기억’ 전이 개최된다.
지난 5일 치러진 개막식에는 5·18기념재단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김영진 신임 이사장을 비롯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과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사진 작품을 관람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을 표하고 4·3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 인권 정신의 계승에 대해 뜻을 함께 했다.
개막식 커팅 이후 4·3 70주년 릴레이 캠페인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에 개막식 참가자 전원이 참여,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며 4·3의 의미를 되새겼다.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는 배우 정우성 등의 여러 방송인들이 SNS를 통해 참여하고 있어 화제가 된 캠페인이다.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광주지역에서 열리는 두 번째 4·3 전시를 통해 과거 역사적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하는 공감대가 이루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오랫동안 4·3진상규명에 몸담아 온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5·18 단체장 및 유족들에게 전시된 사진을 중심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선출 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김영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과거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제주 지역과의 더 많은 교류 사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제주4·3평화재단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4월 16일까지 5·18 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