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원의 조화로운 보전과 합리적 개발 당부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최근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9일 오후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날 김진흥 부지사가 찾은 판문점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된 장소이자 남북 간 첨예한 군사대립의 상징으로 알려진 곳으로, 남북적십자 예비회담, 7·4공동성명 등 갈등과 화해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더욱이 오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이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진각,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등 DMZ 일원 각종 명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김진흥 부지사는 판문점에 이어 DMZ내 유일한 민간 마을인 대성동 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성동은 휴전협상 당시 판문점 인근 지역에 귀향자와 실향민 등이 입주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49세대 총 207명의 주민들이 거주 중이다.
특히 지난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 ‘80년 대성동 종합개발계획’ 이후 35년이 넘게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노후화가 심했던 마을을 재생하고자, 민관이 힘을 합쳐 주택보수, 기반시설 정비, 마을 경관 개선 등을 실시하는 ‘대성동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다.
김진흥 부지사는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 현재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개념의 DMZ 관광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흥 부지사는 “최근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사업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할 시점”이라며 “특히 DMZ 일원의 조화로운 보전과 합리적인 개발을 통해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경기도를 만드는데 힘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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