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다음달 1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재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 북구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군번 없이 참가한 학도의용군의 발자취와 기록물을 모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02년 건립됐으나 시설노후화로 인해 지난 연말 리모델링을 추진한 것.
시에 따르면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기존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고 시설물에 대한 정비·보강도 실시했다. 생존자 증언과 고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 오류 정비, 학도의용군 생존자 육성증언대 설치, 기존 노후시설 현대화, 6·25전쟁 당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전투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영상물 설치 등도 시행했다.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 조성사업은 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건립과 포항여고앞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이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진행했다.
올해 내로 학도의용군 호국 탐방로와 전승기념관 일원 호국전망대·호국동산·용사의 계단 등 조성, 학도의용군 시설 안내표지판 설치, 호국문화의길 영상물·팸플릿 제작 등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전국 청소년·보훈가족의 호국문화길 탐방걷기 참여유도, 교육청과 초·중·고등학교를 통한 전승기념관 단체견학 접수 등으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청소년들의 호국성지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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