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키는 생명산업, 친환경농업 집중육성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 분야에 936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업과 환경의 조화로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을 유도하고, 미래를 지키는 생명산업인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추진된다.
친환경농업은 FTA 등 시장개방화에 대응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 요소로 환경과 먹거리 안전성 등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친환경농산물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친환경 농업은 일반 관행 농법과 비교해 노력과 생산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양적 성장에 비해 안정적인 판로가 없어 대부분 일반농산물로 판매되거나 투자비용과 비교해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친환경재배의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과수 면적이 전국의 20%(사과는 64%)를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농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청
21일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생산 지원확대와 함께 유통활성화, 소비촉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한다.
이를 위해 도는 토양의 환경보전과 지력 유지 보전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토양개량제와 유기질비료 공급에 570억, 친환경농업의 생산비 절감과 농약·화학비료 사용감소 유도를 위한 녹비작물종자·유기농업자재 지원 등에 47억을 투입한다.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부담경감과 경영안정을 위해 친환경농업직불금, 유기지속직불금,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로 42억도 지원한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및 직거래 유통활성화 등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택배비,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축산물 구입비 지원, 소비자초청 행사 등에 277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매년 ‘경북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를 개최,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을 선정·시상해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9월 ‘친환경농산물 특판전’을 열어 대도시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 홍보한다.
또 미래의 친환경농업 후계자 육성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 ‘유기농업인양성’ 등 다양한 친환경농업 교과과정 개설, 친환경농업연구센터(군위군 효령면) 및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의성군 비안면) 운영 활성화로 유기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고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 확산 추세에 발맞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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