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서면평가 거쳐 선정한 28개 투표소 평가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지방선거 앞두고 관내 투표소 ‘인권영향평가’
수원시 인권센터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내 투표소를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한다.
투표소 인권영향평가는 사전투표소 43개소, 본 투표소 263개소 등 306개 전체 투표 예정 장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각 동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전수조사, 수원시 인권센터의 1차 서면평가, 민·관 합동 인권영향평가단의 현장실사 등으로 진행된다.
인권영향평가는 공공시설물, 정책, 자치법규 등이 시민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투표소 인권영향평가’는 노약자,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투표소 접근성, 투표 편의에 중점을 둔다.
수원시 인권센터는 동 선거관리위원회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해 민·관 합동 인권영향평가단이 현장실사를 진행할 28개소를 선정했다. 사전투표소 4개소는 지난 2월 27일 인권센터·인권팀이 현장실사를 했다.
수원시 인권위원회·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수원시 장애인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각 구·동 선거관리위원회, 수원시 인권센터·인권팀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인권영향평가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본 투표소 24곳을 찾아가 인권영향평가를 한다.
인권센터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각 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 관련 부서에 개선을 권고하고 지속해서 개선 여부를 점검해 평가 결과가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 인권센터 관계자는 “투표소 선정·설치 과정에서 인권 침해 요소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면서 “사회적 약자의 참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93회 수원포럼,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수원시는 29일 수원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209일 5016시간의 기록’을 주제로 제93회 수원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로 요트를 타고 홀로 세계일주를 한 해양모함가 김승진 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김 선장은 무동력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2014년 10월 충남 당진 왜목항을 떠나 209일 5016시간 동안 어느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고 어떤 배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세계 일주를 했다. 항해 거리는 4만 1900㎞에 이른다.
대학 시절 처음 바다를 접한 김 선장은 스킨스쿠버 동아리를 만들고 전국대학연합잠수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바다에 빠졌다. 대학졸업 후 다큐멘터리 PD로 일한 그는 전 세계를 취재하며 세상을 봤다.
어느날 해외출장 중 항구에 정박한 수많은 요트를 보고 완전히 매료된 그는 ‘해양모험가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꾸준히 바다를 공부하고 요트훈련을 하며 세계일주를 준비했다.
김 선장은 “출항하는 순간부터 도착할 때까지 매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다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돌며 몸으로 깨달은 생존의 절박함, 삶의 의미, 도전 정신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고품격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10년 7월부터 매월 사회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포럼을 열고 있다. 수원포럼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수원시,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사업 공정회의
수원시는 26일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공사 현장사무실에서 ‘제23차 공정회의’를 열고, 공사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사업시행자·건설사업관리단·시공사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참석자들은 공정계획 대비 추진상황과 공사 관련 민원사항, 작업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신태호 국장은 “작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사와 관련된 다양한 민원사항을 원만히 처리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공정회의를 잘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7.7km,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2016년 12월 착공해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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