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어린이 체험문화 트렌드를 역동적으로 선도하는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전국 어린이 박물관 최초로 ㈜삼성전자 키즈모드(이하 삼성 키즈모드)와 공동 체험 전시관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삼성 키즈모드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공동 체험 전시관 구축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 키즈모드는 오는 7월 고양어린이박물관 내에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시관(가칭 ‘거꾸로 숲의 키즈모드’)을 오픈, 어린이들에게 특화된 미디어 기반의 놀이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삼성 키즈모드와 협업해 4차 산업시대에 각광 받는 교육 산업인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를 전시관에 접목,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 키즈모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 및 안전한 모바일 사용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이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단계별 학습 콘텐츠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 기반의 놀이, 학습, 이야기 관련 콘텐츠 2,500여 종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삼성 키즈모드 관계자는 “이번 공동 전시관 구축을 통해 모바일 화면 안에 국한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함으로써 아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아가 올바른 스마트 기기 사용 교육의 장을 마련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국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어린이박물관의 운영 틀을 깨고 보다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전 방위적 전문성과 스마트 디지털 환경이 결합된 에듀테크 기술을 적용해 어린이의 다중지능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즐겁고’,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시의 장점인 문화예술 인프라를 연결하는 가족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며 고양시 문화예술 벨트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관 3년차에 돌입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시 관내·외 어린이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확장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역동적 변화를 선두하고 있다.
일례로 고양시 관내 14개 박물관 및 체험관, 테마파크 등을 80일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50% 할인과 이벤트 보상을 받으며 투어 할 수 있는 ‘80일간의 GO고 여행’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새로운 네트워킹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으며 어린이날, 한글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색 축제 등을 운영함으로써 어린이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범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예술작가가 참여해 만들어내는 ‘예술 놀이터’ 전시, ▲문화가 있는 날 야간개장 운영, ▲매주 마지막 일요일 아빠와 함께 박물관 방문 시 할인하는 ‘매마일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또 ▲지역연계 서비스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찾아가는 박물관’, ▲다문화를 이해하는 ‘박물관 프렌즈’, ▲기관 연계 프로그램 ‘박물관 탐사대’, ▲장애인가족과 함께하는 ‘꿈의 버스 프로그램’, ▲청년 예술인과 협업하는 ‘예술로 놀자’ 등 신설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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