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지역관광발전, 농축산 진흥정책 등
지난해 11월 강화북부 한강물 공급사업 기공식 / 사진=강화군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군,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평가서 5개 분야 1위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지난 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도(‘17년 실적)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5개 분야에 대한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는 인천시가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주요 시책사업에 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강화군은 도서 및 접경지역, 노인인구 비율 등에서 다른 군·구에 비해 불리한 지표가 많지만 이번 평가에서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강화군은 일반시책 분야 규제개혁 추진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지역관광 발전, 산림(도시 숲 관리) 행정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공공디자인 적용 및 디자인 사업 추진 시책에서 3위를 차지했고 특수시책 분야에서는 특수상황 지역개발과 농축산 진흥정책 시책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규제개혁 분야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토지이용규제 완화로 지역개발 활성화를 도모했다.
지역관광발전 분야에서는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강화 전통 직물 ‘소창’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워크길 개발, 강화를 대표하는 이야기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강화관광플랫폼 구축 등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림행정 분야에서는 강화읍 국화리에서 내가면 고천리로 넘어가는 고비고개 정상부에 설치한 고려산~혈구산 간 구름다리와 강화읍 남산·북산 일원에 조성한 생태체험숲, 석모대교 개통 이후 수도권 대표 휴양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석모도자연휴양림 운영 실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수지역 분야의 특수상황 지역개발의 경우 석모대교 건설을 통해 도서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 밖에도 도서종합개발사업과 접경지역개발사업에 250억 원을 투입해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농축산 진흥 분야에서는 지난해 48개의 각종 보조사업에 330억 원을 지원해 영농 편의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해 담당자 교육과 정확한 지표분석에 따른 분야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부진한 지표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화군,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 연장
강화군은 쌀 생산조정제 활성화 방안으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해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지난해 2017년에 벼를 재배하고 올해 벼 대신 4개 품목을 제외한 타작물을 재배할 시 작목별로 ha당 평균 340만원의 소득을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무, 배추, 고추, 대파 4개 품목은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불안이 우려되어 지원품목에서 제외된다.
사업목적이 벼 재배 면적 감축이므로 논에 타작물로 인삼, 순무 등을 재배하는 농지와 2017년 변동직불금 지급 농지 이외의 벼 재배 사실이 확인된 농지도 사업대상에 포함된다.
또 지난해 자발적으로 논 타작물 재배로 전환한 농지는 추가 필지 없이도 전환 농지를 사업 신청하면 지원단가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지 못하면 쌀값 폭락 등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논 타작물 재배사업으로 벼 재배 면적을 2년 동안 10% 감축해 쌀 과잉생산을 막는다면 타작물 자급률도 높아지고 농가 소득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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