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이 2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제공=김경수의원실)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이 지난 19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20일 경남을 찾아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 묘역(경남 김해시 진영읍) 참배를 시작으로 경남도지사 출마자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참배에는 더불어민주당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권민호·공윤권 전 후보를 비롯, 경남지역 출마예정자 50여 명이 함께하며 지방선거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남겼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김경수 의원이 남긴 방명록 모습.(제공=김경수의원실)
김 의원은 참배 직후 언론과 만나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들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는 단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을 소개하며 “노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적 과제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실현되고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 “이번 선거가 내게는 시대적으로 비껴갈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참배 후에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잇따라 방문해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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