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의 기념사 모습.
경남도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하동군 공설운동장에서 경남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주관으로 제7회 수산인의 날 기념 ‘경남수산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신바람 나는 경남수산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매년 4월 1일은 ‘수산인의 날’이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해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된 후 수산업·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를 고취하고자 2011년 ‘어업인의 날’로 변경했다.
이후 2015년 6월에 제정된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명칭이 ‘수산인의 날’로 최종 변경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경남수산인 한마음대회’에는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수산인, 수협 임직원, 도 및 시군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풍물놀이패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더불어 수산인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체육대회 및 화합행사가 펼쳐졌으며, 지역 농수산물 전시·홍보 및 수산인 안전조업 홍보, 수협보험 홍보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패류독소로 인해 어업인들의 생산활동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도내 수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정보를 교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늘 함께 진행한 다양한 어선사고 예방활동이 향후 어업인 안전의식 고취 등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3명, 경상남도지사 표창 9명, 수협중앙회장 표창 21명, 총 33명의 수산인 및 수산관계자들이 수산업 발전과 수산인 지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개발 추진
경남에 이식된 미국 메릴랜드 야생 해만가리비
경남도는 남해안 청정해역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각광 받는 해만가리비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 야생 우량어미를 도입해 경남특화 해만가리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양식 중인 해만가리비는 중국에서 이식한 품종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생산된 종자로 유전적 열성화로 인해 어린조개 양성 시 기형발생률이 높다.
특히 최근에는 폐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해만가리비 어미의 품종개량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남연안에 최적화된 경남특화 해만가리비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주 해양환경기술연구소(IMET)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메릴랜드 야생 해만가리비를 이식하게 됐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이식되는 5에서 7센티미터 크기의 우량어미 해만가리비 90㎏를 시료로 사용해 오는 5월부터 경남연안의 청정해역에서 적응시험을 실시하고, 경남연안의 해양환경과 기후변화에 특화된 해만가리비를 올해 연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개발과 함께 인공종자 생산도 실시해 도내 양식어업 종사자에게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위한 청소주간 운영
경남도는 23일부터 30일까지 ‘미세먼지 저감 청소주간’을 운영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빈번하게 발령돼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된다. 대기배출 사업장과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추진내용으로는 도내 5632개소 대기배출사업장의 후도(Hood)·덕트(Duct) 등 대기오염물질 흡입시설 일제청소, 원심력집진기 먼지제거, 세정탑 세정수 교체, 사업장 내 날림먼지 청소로 방지시설 효율 개선이 핵심이다.
또한 차량이 집중되는 지역에 도로청소를 실시하고, 25일에는 진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진주시·환경단체·환경관리인 연합회가 참여해 보건마스크(미세먼지용) 나눠주기 행사가 개최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과 도민 스스로가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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