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00여 명 방문…올해 1만여 명 이상 찾을 것 ‘기대’
- 경주타워 ‘멋져요’… 역사 관심 높아 선덕여왕 전시도 시선집중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지난 한 해 4500여 명의 대만관광객이 엑스포공원을 방문했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1만여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 대만 단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대만관광객들이 선택한 단체투어 상품을 이용,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0%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월26일부터 4월29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대만관광객은 426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371명이 방문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경주엑스포공원 2018 시즌오픈’ 이래 하루 평균 40여 명의 대만 단체관광객이 매일 방문하고 있는 상황인 것.
경주타워 엑스포문화센터 앞 관람객(사진=(재)문화엑스포 제공)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대만 단체관광객 등 외국인 단체를 유치하고 있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 연중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이 포함된 여행상품 이강해 가이드는 “대만 관광객들은 역사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라며, “석굴암, 불국사 등 경주의 다양한 역사문화유적 뿐 아니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독특한 모양의 경주타워와 드라마 선덕여왕 전시 등 엑스포공원 콘텐츠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지구 탐방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이 대만 단체관광객의 경주지역 필수 관람코스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문화엑스포측은 보고 있다.
무쯔리(50·여, 대만 타이베이시)씨는 “대만에는 세계문화유산이 없는데 경주는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 같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에서 경주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을 보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주관광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대만 관광객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관광객들이 엑스포공원을 찾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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