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테크노파크(이사장 이강덕)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보건복지부 2018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치매환자 안전강화 기술’ 분야에 ‘치매환자 안전을 위한 실내외 및 대중교통기반 위치확인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과제를 제안,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총사업기간은 오는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2개월이며, 총사업비는 12억8200만원(전액 국비)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제는 국내 최초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치매배회환자 발생 시 대중교통 단말기와 치매환자에게 부착된 임의탈착방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비콘송신기)와의 통신을 통해 신속하게 실종환자 발견 및 보호자 인계로 2차사고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하는 기술이다.
고령화 및 치매환자 비율이 전국 기준 상위권인 경북권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해 실제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까지 개발기술의 검증을 통해 타지역으로 확산 될 수 있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
또 치매 스티그마 방지를 위한 소형 디바이스로 개발돼 치매환자에 대한 선입견 방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괄주관인 경북SW융합진흥센터를 필두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에이텍티앤, ㈜씨엔에이치커뮤니케이션즈 총 3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이번 과제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대중교통 활용 현장 실증까지 추진한다.
이 과제의 특장점은 기술개발 기획 및 시작 단계부터 실증에 참여할 데칼 리빙랩(DECAL, DEmentia CAre Living Lab)을 구성, 실수요자들로부터 기술 개발의 중간점검을 통해 수요자 의견이 반영된다.
또 DECAL에 참여하는 포항시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정신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정기적인 위원회 개최를 통해 도출된 전문 의견까지 반영해 사용자 친화형 디바이스 및 Ui·Ux 기반 통합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완료와 동시에 데칼 리빙랩 공간인 포항시를 중심으로 본 과제에서 개발된 대중교통 통합 단말기를 설치해 이를 기반으로 한 ‘치매환자 배회 감지 알림 서비스’를 시범운용 후 적용 및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홍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특히 경북은 2017년 65세 노인 인구가 17.4%를 차지했고 2019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시점에 노인관련 사고예방기술은 사회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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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