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과 다양한 맞춤형 복리후생 제도 광범위하게 시행
순천시청 전경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직원들의 근무혁신과 건강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시책 추진이 주목받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과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시행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 혁신을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시는 정시퇴근, 안식월 휴가제도, 연가사용 보장, 유연근무제 활성화, 불필요한 시간외근무 줄이기, 직장어린이집 운영, 국외 테마연수, 가족단위 국내문화탐방활동 지원, 인사소통시스템 운영, 다자녀 출산직원 지원, 취미활동 동아리 지원 등 맞춤형복지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체감형 직원 후생복지 시행
우선 체감형 직원 후생복지 시행이 눈에 띈다. 최근 출퇴근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도록 해 직장인들의 야근을 줄이려는 칼퇴근법이 많은 이슈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이에 한 발 앞선 정시 퇴근제를 2016년도부터 도입했다.
지난해 굵직한 현안 업무 추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직원들에게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식월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안식월 휴가제는 7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본인의 연가 미사용 일수를 3년 이상 적립해 1~2개월 정도의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다.
시는 안식월 휴가제가 자기계발은 물론 재충전의 시간도 갖게 돼 더욱 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파격적인 직원복지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격증 취득이나 외국어 공부, 독서모임, 스포츠동호회 등 취미활동 동아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외 테마연수, 가족단위 국내문화탐방활동 지원, 직원 휴양시설(콘도 등) 확대, 연가사용 보장,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다양한 후생복지 프로그램을 시행 중에 있다.
◇출산장려, 육아 걱정없는 조직문화 확산
지난 9일 순천시청 인근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고, 다자녀 출산 직원에 대해 복지포인트 추가 지급 등 현실적인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 임신중인 공무원 전용 의자 배치 등 출산장려와 행복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이 만족하는 순천형 인사·교육 시스템 운영
순천형 인사·교육 시스템 운영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직원 인사고충 해소·조직혁신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휴대전화 앱 ‘순천톡’에 인사상담 기능을 추가 했다.
직원들이 인사고충 사항을 작성하면 실시간으로 인사팀장과 인사담당자와 인사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익명성 보장과 장소를 불문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줄 수 있어 높은 호응도을 받고 있다.
또 직원들의 인사·조직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6급이하 5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조직 혁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만나 인사시스템과 급변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활성화 방안 등을 이야기 하고 동아리 운영을 통해 행복한 일터를 직원들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
아울러 직원들이 출장 중에도 공백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이동결재서비스’와 행정업무의 불편사항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주는 ‘스마트 정보공유 시스템’도 도입 운영한다.
지난 3월에 지방분권시대 선도적 대응을 위해 마련한 직원마인드교육은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태세, 자치분권, 청렴인문학, 역사문화탐방, 사회적경제 현장방문 등 1박2일 동안 6회로 나눠 500여명이 참여해 힐링과 마인드 향상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무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순천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공직자로서 직장 분위기를 쇄신해 시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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