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10:00.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라승용 농촌진흥청장 특별강연회도 마련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기념식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은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개교 7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우리는 국제적 수준의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행동과 인품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많은 리더들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하고 극복하고 성취했던 개척의 역사 70년은 우리나라 농업 발전과 농생명 산업의 도약을 견인했다. 큰 역사를 함께 만든 1만 8086명의 졸업생, 직원, 교수,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재학생들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기념식과 관련해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농업·생명산업 교육의 역사와 발전상을 널리 홍보하고 졸업생, 재학생 및 교직원 등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를 통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이상경 총장, 본부 보직자, 각 단과대학장과 부학장, 학과장과 재직 교수, 명예교수, 직원, 최고농업경영자과정 관계자, 총동문회장과 임원, 학과별 동문 5~6명, 재학생 대표 학과별 50명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행사(동아리 공연, 경남금관오중주단 축하연주), 개교 70주년 기념식, 70년사 웹북 출간식,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초청특강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식후에는 포시즌 웨딩홀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계속한다.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개식, 학사보고, 기념사(학장), 축사(총장, 총동문회장,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전국농과계학장협의회 회장), 공로패 수여, 개교 70주년 기념 웹북 안내, 축하공연, 교가제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공로패는 박인열 동문, 강규영 명예교수, NH농협은행 경상대학교지점, 학교기업GAST, 농업생명과학연구원 등 개인 2명과 기관 3곳 총 5명이 받는다.
박기훈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번 농업생명과학대학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우리나라 농업과 생명산업의 역사와 발전상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속의 농생대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본관 전경.
#도전과 극복, 성취의 역사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곧 경상대학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상대학교의 70년 역사가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초급 진주농과대학 개교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1948년 농학과 1개 학과로 출발한 농과대학은 6·25전쟁의 와중에도 1951년 임학과, 1952년 축산학과 등 학과를 늘려 나갔다. 1954년에는 농과대학 학업과 연구에 필수적인 연습림을 개장했다.
1960년대 들어 교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실험·실습에 필요한 각종 연구소가 속속 설립되기 시작했다. 1964년 농업자원이용연구소, 1970년 축산진흥연구소, 1977년 새마을연구소, 1982년 유전육종학연구소, 1989년 농어촌개발연구소, 1992년 시설원예연구소, 1993년 유전자원·종자기술연구소 등을 설립하여 변화·발전해 가는 학문 영역의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나갔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현재와 같이 완전한 모습을 갖춘 시기는 2000년대로 볼 수 있다. 2001년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이 설립됐고 2002년 농업생명과학관을 개관했으며 2003년에는 생명환경대학원을 설치했다.
단과대학 명칭을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변경한 것은 2003년 3월의 일이다. 2004년 (재)농업생명과학대학 장학재단을 설립해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학교기업 GAST도 설립했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역사는 도전과 극복, 성취의 역사라고 할 만하다. 한강이남 최고의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서 각종 국책사업, 교육지원사업, 특화사업 등을 유치해 교수들의 연구·교육 역량을 높였으며, 학생들의 실험·실습 여건을 강화하고 장학사업과 해외인턴십 등을 확대할 수 있었다.
1996년 시설원예 및 한우 부문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1단계, 2단계 BK21사업과 BK21 플러스 사업을 모두 유치했다. 특히 1단계 BK21 사업에서는 지방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형사업단을 유치해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종료 후에는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 2개 사업단, 대학특성화사업 2개 사업단, 농림기술연구센터 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됨으로써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고농업경영자과정, 귀농대학, 농식품 마케팅 전문가과정, 농대미래 전문농업 경영인과정, 농촌활성화 지원센터, 임업기술 교육정보센터, 수목진단센터, 훼손지 산림생태복원 연구사업단, 농어촌지역개발 전문가과정 등 교육지원사업에도 선정돼 경남지역 농업인, 농업경영인, 영농후계자 등에게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 등을 교육하는 등 거점 국립대학교의 농업 전문 연구·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해 나가고 있다.
#역사를 바꾼 훌륭한 인재의 산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출신 인재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70주년을 기념해 ‘농업생명과학대학을 빛낸 49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조무제(1968년 농화학과 졸업)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경상대학교 제7대 총장,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제1·2대 총장을 역임했다. 경상대학교 총장 재임 당시 경상대학교를 특성화 성공 모델 대학으로 전국에 널리 알렸으며 울산과기대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했다.
박창명(1974년 축산학과 졸업) 동문은 국방대학교 총장을 거쳐 병무청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김남수 총장은 1984년 농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은 청와대 농어촌 비서관을 지내며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한 전략을 기획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규태(1987년 낙농학과 졸업) 원장, 이을희(1973년 축산학과 졸업)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백효흠(1974년 축산학과 졸업) 현대자동차 고문, 서두칠(1964년 축산학과 졸업) 동원시스템즈 부회장, 손봉수(1981년 식품공학과 졸업) 하이트진로(주) 생산총괄 사장 등이 모두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출신이다.
제6대 경상대학교 총장 고 박충생(1963년 축산학과 졸업) 동문, 제17대 국회의원과 제55대 농림부장관을 지낸 고 박홍수(1978년 임학과 졸업) 동문도 농생대를 빛낸 49인의 명단에 올랐다. 현재 경상남도 부지사로 있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도 농학과를 1985년 졸업했다. 49명의 명단은 농업생명과학대학 개교 70주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빛나는 역사보다 더 빛나는 연구 성과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들의 연구성과는 지나온 70년 역사보다 더 찬란하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농생대 교수들이 이룩한 많은 성과 가운데 대표적인 24가지를 엄선해 발표했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들의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어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피인용되는 등 세계적 학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개교 70주년 기념 홈페이지에 이들 연구성과를 게재해 ‘왜 한강 이남 최고의 농업생명과학대학’이라고 하는지 입증해 보여주고 있다.
우수 연구성과 24선에는 식물성 에스트로젠 고함유 파바톤 콩잎 개발 성공(환경생명화학전공 박기훈 교수팀), 천연 오메가-3 고함유 들기름 개발(식품공학전공 최성길 교수팀), 내성 억제 독감치료제 개발 성공(환경생명화학전공 김진효 교수팀), 수목추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환경재료과학전공 양재경 교수팀), 산업, 농업, 의학 분야의 혁신적 세균 성장형태 연구(식물의학과 김진우 교수팀), 쌀벌레 방제 포장 소재 개발(환경재료과학전공 김철환 교수) 등이 선정됐다.
또한 식물 생체시계조절 기작 규명(환경생명화학전공 김외연 교수팀), 콩 신품종 개발(농학전공 정종일 교수팀), 개화유도 물질 규명 단서 발견(농학전공 김민철 교수팀), 세계 최초 적색형광복제고양이 생산(축산학전공 공일근 교수팀), 복제동물 건강 이상 없다(동물생명과학전공 이준희 교수팀), 쇠고기 DNA구별 시약 국내 첫 개발(축산학전공 이정규 교수팀) 등도 연구성과 24선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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