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최병일)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소방특별조사와 현장방문 컨설팅 등 도내 전통사찰에 대한 집중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를 비롯해 촛불, 전기, 가스 등의 과다 사용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대부분의 전통사찰이 노후 목조건축물이라서 화재발생 초기 연소속도가 빨라 진압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
(사진=일요신문 DB)
1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처님 오신 날 이전까지 도내 전통사찰 52곳을 대상, 시·군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소방특별조사를 펼친다.
이 기간 본부장을 비롯한 도내 소방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전통사찰 178곳을 현장 방문, 안전 컨설팅을 벌인다. 화재취약요인에 대한 안전지도도 실시한다.
중점 추진사항은 연등·촛불 등과 같은 화재취약요인 사전점검과 옥외소화전 사용법 및 인명 대피요령과 중요 물품 반출에 대한 교육이다. 점검 결과 불량시설은 관계법령에 따라 부처님 오신 날 전 보완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사찰 화재는 41건, 재산피해액은 4억여원이다. 화재원인으로 촛불 등의 취급부주의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11건으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최병일 본부장은 “이번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찰 관계자들도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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