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재단 주관 ‘VISION仁’ 3기 모니터링단 100명 발대식 개최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여성의 눈으로 인천시 정책을 모니터링하다
인천시는 양성평등도시 인천을 위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안을 제안하기 위해 (재)인천여성가족재단 주관으로 운영하는 ‘정책 모니터링단 VISION 仁 3기’가 17일 10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니터링단 위촉장 수여와 비전선언문 낭독, 정책모니터링 사업 설명 및 활동 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정책모니터링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300만 인천시민의 성인지 관점을 향상시키고 여성의 사회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 올 해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인천시 공공시설에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가진 시민들이 형평성 있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젠더이슈별(접근성, 안전성, 편의성) 공간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전개할 계획이다.
# 인천시립박물관, 상반기 박물관 대학 인문학 강좌 24일까지 접수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은 올해 박물관 대학 상반기 과정으로 제물포항이 개항된 이후 외국인 묘지에 안장된 외국인들을 살펴보는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에 진행하며 오는 24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이번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강좌는 개항장 설치와 근대 도시 발전에 중심을 둔 인천 근대사 연구의 외연을 확대해 개항장에서 살았던 외국인들 자체에 대한 관심을 두기위해 기획됐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외국인 묘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들의 삶의 행적을 찾아내 인천에서 거주한 외국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 이와 연계해 이번 강좌는 인천에 거주했던 외국인의 생애와 활동 및 외국인 묘지 이전 과정을 짚어본다.
서양인들이 주로 묻힌 외국인 묘지 외에 중국인 묘지와 일본인 묘지도 살펴보고 인천과 관련된 타운센트, 오례당, 존스 등 주요 외국 인물을 살펴본다.
최근 청학동 외국인 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의료 선교사 랜디스의 소형 십자가가 출토됐다.
1890년대, 청년 랜디스는 23살에 제물포로 들어와 약대인으로 불리며 한국인들을 돌보다 32살에 숨져 인천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다. 9년 간 인천에서 의료, 교육 활동 뿐 아니라 한국의 민속, 종교, 역사, 과학 등을 조사 연구하여 세계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작은 전시회 ‘낯선 땅에 잠들다’도 인천 외국인 묘지의 설치와 변천을 보여줘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인천시, 가족친화인증 설명회 개최
인천시는 일가정 양립 지원과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족친화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중소기업, 병원, 공공기관 관계자 등의 100여개의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장문화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경영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설명회 참가 기업체에게 가족친화인증 심사기준 및 신청방법 등을 무료로 제공해 인증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가족친화 인증요건은 주 40시간 근로시간준수, 임산부 근로보호, 육아휴직제도, 직장내 성희롱 금지 등의 법규사항을 비롯 최고경영층의 관심 및 의지,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만족도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에 중소기업은 60점, 대기업은 70점을 받으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신규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3년단위로 재인증을 통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정부사업 참여시 가점·우선권 부여, 인증마크 사용권한 부여, 대출·예금금리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가 별도 제공된다.
김명자 여성가족국장은 “가족친화 인증기업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일·생활 균형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이 가족친화 직장문화 개선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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