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룽가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고릴라 무리에게 최근 경사가 일어났다. 다름 아닌 고릴라 새끼 한 마리가 더 태어난 것.
11년 전인 지난 2007년, 우두머리 수고릴라였던 센퀘퀘를 포함한 여섯 마리가 밀렵꾼들에 의해 집단 학살됐었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출산은 더욱 의미가 있다. 그 후 세 마리의 고릴라가 더 태어났지만 가장 최근에 태어난 고릴라 새끼의 경우에는 남다른 외모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마치 뽀글뽀글 파마라도 한 듯 곱슬머리를 하고 있는 것. 풍성한 곱슬머리를 뽐내면서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는 이 새끼 고릴라의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
한편 어미인 ‘잔자’의 품에 안겨 있는 갓 태어난 새끼 고릴라의 모습은 호주의 사진작가인 보비-조 바이알(35)이 촬영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