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지하·옥탑방 거주자 등 전수조사해 위기가정 발굴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복지사각지대 가정 발굴 위해 두팔 걷어붙여
수원시가 공동주택(아파트)에 사는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LH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824가구를 일제히 조사한다.
지난 18일 시작해 6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현장조사는 수원시 LH 임대아파트(영구·국민·공공) 25개 단지에 사는 2만 2689가구 중 체납이 있는 824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주관하고 도내 각 지자체가 진행한다.
이번 조사로 기존 사회보장시스템으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조사는 시 복지허브화추진단, 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련 복지기관·단체가 함께 진행한다.
수원시는 현장확인·상담으로 발굴한 위기 가구에 공공·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한편 수원시는 시 자체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주거취약계층(지하방·옥탑방 거주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1만 1188가구다. 발굴한 위기가정은 단계적으로 맞춤형 복지지원을 연계해줄 계획이다. 조사는 8월까지 진행된다.
지난 3~4월에는 네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를 전수조사해 공적급여신청(14가구)·민간후원연계(136가구) 등 371가구에 지원을 연계했다.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 관계자는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위기가정이 없도록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 즉석 바이러스 진단’ 서비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해주는 ‘원예작물 즉석 바이러스 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 비용은 무료다.
바이러스 진단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진단키트(바이러스 유형별 13종)를 활용해 이뤄진다. 작물의 잎을 으깨 만든 즙을 진단키트에 부어 넣으면 2분 안에 감염 여부와 바이러스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수박, 오이, 고추, 토마토 등 원예작물을 키우는 농가에서 바이러스 진단을 신청하면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으로 찾아가 진단해 준다. 농민이 바이러스 감염 징후를 보이는 작물 시료를 가지고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을 방문해도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속·정확한 바이러스 진단으로 무분별한 약제 사용을 방지하고, 농가의 바이러스 진단·방제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원시 선경도서관, ‘경로당 책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이달부터 팔달구 소재 경로당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책을 배달해 주는 ‘레인보우 책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레인보우 책 배달 서비스’는 도서관에서 어르신이 읽기에 알맞은 도서, 어르신 신청도서 등을 가지고 월 1회 경로당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배달 도서는 큰 글자 도서, 전통 전래동화 등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은 도서, 어르신들의 신청 도서 등 50여 권으로 이뤄진다. 방문 시 어르신들에게 도서 신청을 받아 다음달 배달 목록에 반영한다.
이달 들어 첫 배달 서비스가 이뤄진 곳은 우만선경경로당, 인계삼성경로당, 매산경로당 3곳이다. 선경도서관은 경로당의 신청을 받아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책 배달 서비스를 받고 싶은 팔달구 소재 경로당은 선경도서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무지개처럼 우리 시 전체에 책 읽는 분위기를 물들이고 싶은 마음에서 ‘레인보우 책 배달 서비스’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도서관까지 찾아오기 힘든 어르신들이 책을 읽으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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