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물분야 ‘추천상품(QC)’과 ‘청경해’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55개 품목 선정 모습
경상남도는 수산물분야 ‘추천상품(QC)’과 ‘청경해’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55개 품목을 23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상품(QC)’과 ‘청경해’는 도내 생산·제조·가공되는 상품에 대해 지정하고 있다. ‘청경해’는 청정한 경남 海(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이라는 의미로 2012년부터 경상남도 수산물공동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수산식품분야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시군이 추천한 품목에 대해 생산·가공과정 및 환경, 설비, 원료사용 실태 등 현지심사(4.23.~5.4.)를 실시했고, 23일 지정적합여부에 대한 심도있는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품목은 신규지정된 24개(9개 업체)를 포함해 기존 품목의 기간만료에 따른 재지정 31개(17개 업체) 등 총 55개(26개 업체)로 도내 대표수산물인 멸치(12), 홍합·바지락·피조개 등(11), 굴(9)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징어(4), 김(3), 재첩(3), 어류(4), 기타(9)순이다.
지정업체는 위생설비, 포장재 제작, 신제품 개발 등 품질 향상 및 인증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한 홍보와 판로 확대로 향후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청경해 지정품목과 업체수가 증가함에 따라(2016년, 25개 업체→ 2017년 33개 업체) 청경해 포장재 제작 및 홍보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정식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추천상품(QC)과 청경해 품목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된 안전하고 신선한 경상남도 대표 수산물이므로 도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우리 도에서는 지정 수산물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경남 수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의식 개혁 위한 사업 추진
경상남도는 밀양화재 사건을 계기로 도민의 안전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그동안 구상해 온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밀양화재 이후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지시로 설치된 ‘재난안전교육TF팀’은 도민들이 일상에서 재밌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생활 속 안전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관련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시작된 ‘비상구 확보 SNS 100만 릴레이 운동’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파스텔 톤의 밝은 색채와 쉽게 와 닿는 문구로 이목을 끌었고, 향후 추진 준비 중인 사업도 기존의 재미없고 어려운 교육 자료에서 탈피해 ‘쉽고 재미있는 재난대응 교육’을 모토로 도내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교육 동영상의 경우에는 공무원이 직접 코믹한 시나리오를 쓰고 소방공무원 커플이 출연하는 등 총 4편을 제작해 보급한다. 이 동영상은 각종 사회복지시설, 평생교육기관 등 안전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며, 유튜브에서도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스티커 식으로 제작된 재난대응 매뉴얼은 도민들이 상시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게시해 보다 쉽게 접근토록 하고, 사회복지시설, 평생교육기관, 민간조직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재난안전교육에 활용해 도민들의 재난대응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에서도 매뉴얼 내용이 체계화돼 있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또한 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행사 도입부에 재난대응 매뉴얼을 활용하여 재난안전교육 및 홍보를 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주민센터, 학교,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마을회관 등의 게시판, 화장실, 승강기, 홍보전광판 등에 매뉴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TV 홍보용 애니메이션도 함께 제작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보다 빠르고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범적으로 도 청사 엘리베이터 옆에 피난안내도*를 게시해 청사 건물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재난 시 효율적인 대피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 산하기관 및 시·군에 전파할 예정이다.
예방적 안전신고 및 점검을 위한 안전보안관 제도도 도입한다. ‘안전보안관’은 우리 사회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18개 시·군 720명으로 구성되는데, 7대 안전무시 관행 신고, 지자체 실시 안전점검 참여, 계절별 안전신고 집중 운영 및 기 운영 중인 ‘안전점검의 날’과 병행하여 안전점검 및 캠페인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안전행정부에서 선정한 고질적 안전무시 7대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중앙-도-시·군 연계 및 관련 협회 중심으로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한다. 특히, 과속운전과 함께 과적운전에 대한 단속 및 계도도 실시하여 교통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한경호 도지사 권행대행은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에 있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월에는 재난안전교육TF와 상설 안전점검단을 발족했으며 “향후 도민들이 접하게 될 재난대응 매뉴얼 등은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줄 것”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여성 농업인 복지 확대 나서
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는 23일 도내 여성농업인의 복지 확대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 회의를 열었다.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회장 신은숙)가 23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도내 여성농업인의 복지 확대 실현을 위해 정책제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도 임원 등 21명이 참석했으며 생활개선회원들의 복지 정책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제안을 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정책 제안 내용은 여성농업인으로서의 동등한 권리보장, 여성농업인 복지정책 수립, 농작업 질병 예방 및 해결방안 수립․시행, 농촌현실 감안한 농촌형 종합복지정책 수립․시행 등 크게 4가지다.
농촌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청년 창업농과 여성 농업인 육성 활용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특히 농업 종사자 중 여성 농업인의 비중이 53%를 차지하고 있어 여성 농업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신은숙 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회장과 18개 시군 연합회장은 “이번 정책제안으로 지역리더인 여성 농업인의 정주 환경이 조성되기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이 절실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농촌여성 복지정책이 공약으로 이행되도록 생활개선회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