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상무, “자료가 없고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
국방부는 25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무 빙상단이 2015-16 시즌과 2016-17 시즌 때 어디에서 숙소 생활을 했는지 정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스케이트 시즌은 매년 10월쯤부터 해를 넘겨 4월 말까지 약 반 년이다. 국방부는 상무 빙상단이 그 기간 동안 어디에서 지낸 지 모르고 있는 셈이다.
상무 빙상단이 2017-18 시즌 약 반 년간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활했다고 최근 드러나며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부실한 병역 관리가 또 다시 드러났다. (관련 기사) 창단 초기 때 서울 근교였던 경기도 남양주의 71사단에서 생활하며 외부 훈련을 소화했던 때에도 상무 빙상단은 특혜 시비가 걸린 바 있었다. (관련 기사)
점호 역시 없었다. 따라 붙는 부사관이 없었던 까닭이었다. 옛 국방부 관계자는 “말이 안 된다. 점호를 하지 않으면 탈영이나 마찬가지다. 국방부가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이해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상무 관계자는 “감독에게 선수단 전체 관리를 맡겨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